정말 내 인생 드라마를 만난 것 같다. 조용하면서도 강하게 마음을 울리는 그런 드라마인 바로 "나의 아저씨" 이다.
건축설계회사에 다니는 박동훈 부장(이선균)은 정말 성실하고 착하고 조용한 사람이다. 너무 착하다 못해 항상 당하기 일쑤인 그는 그냥 아무일도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순박한 남자이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이지안(이지은_아이유)은 서무 직원으로 있는 듯 없는 듯,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다.
어느날 박동훈 부장은 그녀의 그런 무뚝뚝한 모습에 동정을 느끼게 되었고,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일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드라마는 정말 누구하나 빠져서는 안될 배우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각자 캐릭터의 성향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주인공인 박동훈과 이지안은 각자 너무 매력적인 인물로 드라마의 흥미를 더해진다.
무엇보다 이지안은 부모 모두 돌아가시고, 아픈 할머니는 모시며 불우이웃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불쌍해 보였고,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무엇보다 나의 아저씨 OST가 다 좋아서 미쳐버리겠다. OST와 함께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눈물이 저절로 흐르고 감정에 북받쳐 오르게 된다. 너무 슬퍼진다.
특히 삼형제의 모습과 지안의 모습은 더욱 그렇다.
서로를 아껴주는 삼형제는 진짜 부러운 존재다. 가진 것은 없으나 슬픔을 서로 나누고 기쁨은 함께 공유하는 그런 모습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지안은 그런 삼형제를 통해 점점 마음을 열고 따듯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나의 아저씨는 몇번을 반복해서 다시보기 하고 싶을 정도의 드라마이다. 명대사 중에 이런 것이 생각난다.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게 된다."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는가?"
등등 마음이 따뜻해지고 무언가 가슴에 맺히는 슬픔도 느껴진다.
엔딩도 해피엔딩으로 끝났고, 동훈이와 지안이도 서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지안이는 속으로 동훈이를 다시 한번 불러본다.
" 나의 아저씨 "